제품을 받았는데 마감도 좋고 깔끔하더군요.
어젯밤엔 너무 늦게 받아서 오늘 아침에 청소해보았습니다.
처음엔 뽀송뽀송하게 걸레질한 것 처럼 닦여서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건지 청소기 하나 돌리는데 2시간이 꼬박 걸렸습니다 =_=;;
시간 확인해보고 깜짝 놀랐네요.
가장 큰 단점은 너무 잘 넘어집니다.
넘어질때마다 손봐야 하는게 한두개가 아닌데,
100평쯤 되는 타워펠리스라면 모를까 일반집 거실 청소하는데 세번이나 넘어지더군요;
모서리란 모서리에는 좋다고 가서 넘어지고 ㅠㅠ
넘어지면 또 달래준다고 다 꺼내서 청소해주고 5분동안 돌려주고...
왠만해선 제 잘못일 수도 있는 문제를 단점이라고 하지는 않는데
이친구는 너무 잘 넘어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심지어는 자기 발에 자기가 넘어지기도 합니다. 네, 전선이요.
여태까지 청소기에 꼭 무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만약 청소기에 무선이 필요하다면,
넘어졌을때 뒷처리가 힘든 청림 아쿠아 청소기야말로 무선이 정말로 필요한 청소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만큼 단가가 올라가긴 하겠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까탈스러운 청소기란거 알고 샀고
이 친구에 익숙해지기 위한 노력을 앞으로도 들일 생각이지만
제품 참 좋은데, 청소하고 나서 뽀송뽀송한 바닥이 참 감탄스러운데
이렇게 손이 많이 가서는 많은 분들이 쉽게 쓰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확실히 진공청소기와 비교해보니
카펫 문화인 미국에선 진공청소기를 쓸 수 밖에 없겠지만
우리나라같은 마루 바닥에서는 참 좋은 제품이란 생각이 드는데
위에 말한 단점 때문에 주변에 추천하기 어려운듯 합니다.
그리고 궁금한것이..
흡입 파이프에 탈부착하는 물통에 물을 채우고 바로 들 때
아래쪽에 장착되는 부분에서 물이 똑똑 떨어지던데 원래 그런가요?
청소할 때에는 별로 불편하지 않지만 동영상을 보니 그런것 같지는 않아 질문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