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버즈]엎질러진 물 주워 담는 청소기 있다?

엎질러진 물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중국 역사에서 은나라를 물리치고 주나라를 일으키는 데 큰 공을 세웠던 강태공의 일화에서 나온 말로써 주로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가리킬 때 쓰인다.

실제로도 바닥에 쏟아진 물은 청소하는 사람에게 골칫거리다. 물 한 컵 정도라면 그나마 괜찮지만 족욕에 사용한 대야를 옮기다 넘어지면 걸레질과 물 짜내기를 한참동안 해야 한다. 우유나 국과 같은 음식종류를 쏟게 되면 냄새 때문에 따로 물청소가 필요해 더욱 피곤해진다.

청림 아쿠아 물청소기(모델명: CLA-500)는 이런 수고를 대신 해주는 독특한 물건이다. 기본적으로 진공청소기지만 물통이 달려있어서 이를 이용해 바닥을 물청소할 수 있다. 물통에서 공급되는 물이 흡입구 양쪽으로 조금씩 나오고 이를 다시 흡입구로 빨아들이면서 먼지와 찌든 때를 싹 닦아내는 원리다.

이렇게 제품 자체가 물을 빨아들일 수 있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바닥에 쏟은 물, 액체 형태의 음식, 아기의 소변 등을 걸레를 사용하지 않고 제거하는데 유용하다. 또한 물통에서 나오는 깨끗한 물로 뒤처리까지 하기 때문에 음식을 쏟은 경우에도 별도의 작업 없이 깔끔한 바닥청소가 가능하다.

청소기 내부에 흡입된 물과 먼지는 스펀지 필터와 물 필터를 거치며 오염물을 걸러내게 되며 미세먼지도 물 필터에 남게 되므로 깨끗한 공기만 바깥으로 배출된다. 또한 물 필터에서 발생하는 음이온에는 공기정화 효과가 있어서 집안 공기를 한층 맑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전 모델인 CLA-300에 비해 좀 더 가정용 청소기에 걸맞게 변한 세련된 디자인도 눈에 띄는 장점이다. 물청소에 쓰이는 아쿠아 브러시 외에도 솔 브러시와 틈새용 브러시를 제공해 다양한 환경에 맞게 청소할 수 있다.